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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오래 보유할 때 함께 지는 기업의 위험

주식 한 주를 사서 20년 동안 금고에 넣어 두면 그 사이에는 무엇이 달라질까요. 주식은 기업의 소유 지분이므로, 보유자가 거래하지 않아도 기업은 계속 판단하고 경쟁하며 비용을 지불합니다. 마이클 세일러는 회사를 매일 살아남아야 하는 생물에 비유합니다.

아닐 파텔이 그의 강연·인터뷰·글을 엮은 The Treasury of Michael Saylor에는 세일러의 경영 경험에서 나온 24가지 위험이 등장합니다. 원고는 이를 기업 안의 문제, 외부 환경, 사람과 계약, 주식 희석으로 묶어 설명합니다.

회사 안에서 시작되는 위험

기업은 누가 의사결정을 하는지, 일이 어떻게 실행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지배구조가 어긋나면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고,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도달하지 못합니다. 전략을 잘못 세우거나 재무 관리를 실패해도 손실이 생깁니다.

세일러가 강조하는 것은 좋은 경영자가 위험을 하나도 줄일 수 없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이런 문제를 계속 관리해야 하는 대상을 오랜 기간의 저장 수단으로 보유한다는 데 주목하는 것입니다. 주식 보유자는 그 관리의 결과를 함께 부담합니다.

경쟁자와 규칙은 기업 밖에서도 바뀝니다

더 좋거나 더 싼 제품을 내놓는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큰 고객이 같은 제품을 직접 만들거나 다른 공급자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법과 규제가 바뀌면 기존 사업의 비용이나 허용 범위가 달라집니다.

시설이 특정 장소에 있으면 다른 지역의 조건으로 쉽게 옮기기 어렵습니다. 재해와 분쟁, 관세와 세금 변화도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례는 위험의 종류를 보여 줍니다. 극단적인 체제 붕괴를 모든 주식의 일반적인 운명으로 확대할 수는 없습니다.

통화의 구매력이 빠르게 떨어지는 환경에서는 명목 매출이 늘어도 실질적인 성과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일러는 경영자의 경험에서 이 문제를 설명합니다. 매출 숫자뿐 아니라 비용과 구매력, 사용한 통화의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주는 비용을 치른 뒤의 성과에 참여합니다

기업이 영업하려면 전력과 통신, 임차료와 이자 등 여러 비용을 감당해야 합니다.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성과는 이런 의무와 비용을 고려한 뒤에 남습니다.

세일러는 이를 다른 청구권자들이 먼저 몫을 가져가고 주주는 마지막에 선다고 표현합니다. 일상의 현금 지출과 파산 때의 법적 배분 순서가 완전히 같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그의 논점은 주식이 고정된 수입의 약속이 아니라 사업 결과의 영향을 받는 잔여적 지분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잘 운영되어 성과가 커지면 주주가 얻는 몫도 커질 수 있습니다. 남는 것을 받는다는 특성은 위험의 근거이면서 기업 성장에 참여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계약이 남기는 책임

직원이 체결한 계약과 업무상 행동은 기업에 의무를 남길 수 있습니다. 소송은 원인이 생긴 뒤 오랜 시간이 지나 제기되기도 합니다. 경영자의 판단과 평판, 건강과 교체도 회사의 운영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새 주식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새 발행에 기존 주주가 참여하지 않으면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아집니다. 다만 지분 비율의 희석이 같은 비율의 경제적 손실과 반드시 같지는 않습니다. 새 자금이 어떤 조건으로 들어와 어떻게 쓰이는지도 중요합니다.

세일러는 여러 위험의 부담이 결국 주주에게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위험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떤 경로로 소유자의 몫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위험 목록만으로 장기 보유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원서에는 오랜 기간 여러 위기를 겪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사례가 나옵니다. 위기가 많았다는 사실과 그 기업이 위기를 지나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함께 보아야 합니다. 위험의 존재만 세면 적응과 새로운 수익 창출 능력을 놓칠 수 있습니다.

여러 기업에 나누어 보유하면 개별 기업의 위험 일부를 줄일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분산이 모든 시장 위험을 없애지는 않지만, 한 기업의 실패에 전체 결과가 달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은 있습니다. 위험을 부담하는 대가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는 설명 역시 실현 수익의 보장은 아닙니다.

세일러는 회사의 위험을 모두 제거한 대상을 상상합니다. 그러나 회사의 활동을 제거하면 기업이 돈을 벌어 주주에게 성과를 돌려주는 기능도 함께 빠집니다. 기업이 아닌 자산이 회사의 위험을 덜 가진다는 말과, 그 자산이 주식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는 말은 다릅니다.

오래 보유할 주식을 살펴볼 때는 가격표만 아니라 사업과 권리 구조가 함께 들어온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세일러의 목록은 그 부담을 드러내고, 분산과 현금흐름에 대한 반론은 비교에서 빠진 기능을 보충합니다.

관련 문서

출처

마이클 세일러의 강연·인터뷰·글, 아닐 파텔 엮음, The Treasury of Michael Saylor (Yaletown Press, 2025), WEALTH 제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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