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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은행이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코인 커스터디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것

 

대부분은 커스터디로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코인 커스터디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어차피 대부분의 경제 활동은 비트코인 기반의 법정화폐라고 하는 토큰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커스터디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근간이 비트코인이냐 국가권력이냐의 차이가 있을 분입니다.

아니, 이 놈도 마이클 세일러 같은 놈일쎄! 라고 발끈하셨나요? 조금 더 들어보시죠.

맨 앞 문장에서 '대부분'이라고 하는 키워드에 주목하세요. 언젠가 대부분 사람들은 비트코인 스탠다드 시대에 살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 중 한 명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저는 셀프 커스터디를 합니다. 지금 셀프 커스터디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람들과 같이 비트코인 커스터디를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가질 수는 있지만, 모두가 가질 수는 없는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2100조 개 사토시를 공평하게 전체 지구인에게 배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따라서 소수는 현물 비트코인을 셀프 커스터디로 보유하게 되는 것이고, 대부분 사람들은 비트코인 레이어 위의 레이어3 법정토큰을 빌려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결국 대부분은 비트코인 레이어3 기반의 법정토큰으로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이기에 셀프 커스터디를 합니다. 비트코인을 셀프 커스터디 할 수 있는 사람은 경제의 근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거나, 의미 있는 수량 만큼을 셀프 커스터디 할 수 없는 사람은 레이어3 기반의 법정토큰을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나는 셀프 커스터디를

저는 셀프 커스터디를 할 것이고, 저의 모든 메시지도 셀프 커스터디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금융 주권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셀프 커스터디를 하면서 시간을 녹여내면, 법정토큰의 기반 레이어의 위치를 충분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커스터디 형태로 남에게 의지하여 법정토큰을 빌려 사용하게 되겠죠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오면 저는 비트코인 베이스 레이어 위에 은행을 만들어 법정토큰을 유통해 가면서 대대손손 풍요롭게 살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정토큰을 빌려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하면 됩니다.

아직은 법정화폐의 시대입니다. 지금이 비트코인 스탠다드 시절이라면 논란이 생기지도 않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레이어 원 레벨에서 셀프 커스터디하는 사람은 전 세계의 극히 일부분일 것이고,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정토큰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커스터디 여부는 중요하지 않겠죠. 어쩔 수 없이 레이어3 기반의 법정토큰을 사용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잘못된 주장은 비판을 받아야

개인과 기업의 자금 관리하는 방법이 다를 것이고, 개인마다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셀프 커스터디를 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겠죠. 경제적 상황, 미래를 보는 안목, 관리 기술, 인내심 등에 따라 상황은 모두 다릅니다. 노인이거나 치매에 걸렸거나 어린아이이거나 기업 재무를 관리하는 사람이라서 셀프 커스터디를 못할 수는 있습니다. 그 나름의 상황은 존중하면 되고, 굳이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상황에 맞게 각자 대응하면 됩니다. 어차피 지금 셀프 커스터디를 할 수 있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나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비트코인을 나눠 가지고 하하호호 웃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상황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과,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셀프 커스터디는 편집증적인 아나키스트들이나 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메시지입니다. 간절하지 못하거나 스킬이 부족해서 셀프 커스터디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와줄 수 있습니다. 도와주기 위해 이런 영상도 내 시간과 돈을 써가면서 만들고 공유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잘못된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전파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상황이 다를 때에는 그 상황에 맞게 대응하되, 원칙과 중심은 흔들리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법정화폐의 시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법정화폐의 무한 발행의 폐단을 바로 잡기 위해서 비트코인이 구명정에 올라타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잘못된 메시지를 내면 안됩니다.

어쩌면 세일러는 미국에 살고, 성공한 기업가이며, 법 테두리 내에서 사업을 해야 하는 경제인이기 때문에 그 나름의 사정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달러 중심의 미국 패권이 너무 당연한 지역에서 잘 살고 있기 때문에 굳이 비트코인을 돈으로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일 수 있겠죠. 그러니 수익성 높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상황과 관점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법정화폐 시대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셀프 커스터디를 편집증적인 아나키스트로 부르는 것인 매우 어리석은 발언입니다. 욕 먹어도 싸죠.

지금 이 내용도 다른 사람이 보면 미친 놈이군이라는 소리가 바로 나오겠죠. 인기 있는 유튜버였다면 공격적이고 비아냥대는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릴 내용입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호들하면서 세상 변하는 것을 지켜보면 됩니다.

마무리

여러분 지금 셀프 커스터디를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사람들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부터 풀노드 구축과 운영, 내 지갑과 풀노드 연동, 에어갭 트랜잭션, 라이트닝 노드 구축과 운영 등을 연습하세요. 어리러운 세상이 왔을 때 하려면 쫄려서 못합니다. 가슴 두근거리고 손 떨리는 상황을 이겨내려면 미리 공부하고 연습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습득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셀프 커스터디, 풀노드 운영, 라이트닝 노드 연습을 시작하세요.

미래의 비트코인 기반 법정토큰 시나리오

 

저는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오면 각 국가의 법정화폐가 토큰의 형태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동작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비트코인을 셀프 커스터디 하는 사람들은 법정토큰 발행의 근간이 되는 비트코인 은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가정하고 있는지 조금 자세하게 생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돈의 이름이자, 네트워크의 이름입니다. 비트코인이라고 하는 단어는 같기 때문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돈의 이름으로는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네트워크의 이름으로는 온체인(on-chain)이라고 사용하겠습니다.

왜 온체인이라고 부를까요?

비트코인은 온체인, 레이어1, 베이스 레이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트랜잭션을 모아 블록을 만들고, 이 블록은 가장 긴 장부의 맨 뒤에 붙어 체인의 형식으로 붙입니다. 이것을 블록체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거래의 기록인 트랜잭션이 비트코인 블록에 직접 저장되는 형태가 온체인입니다. 체인 위에 기록된다는 의미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온체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온체인이 있다면 오프체인(off-chain)도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비트코인 레이어2 솔루션의 경우 트랜잭션을 비트코인 밖에서 저장하고 있다가, 최종적으로 청산할 때에만 비트코인 블록에 저장합니다. 즉, 마지막 정산 결과만 온체인에 기록되고, 그 중간에 오고 가는 다양한 트랜잭션은 온체인 밖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프체인 트랜잭션이라고 부릅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는 라이트닝으로 부르겠습니다. 라이트닝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레이어2 솔루션입니다. 비트코인의 소액결제를 빠르고 간편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솔루션입니다. 라이트닝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레이어2라고 부르는 이유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즉 온체인을 기반으로 그 위에서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레이어라고 하는 개념이 나옵니다. 레이어는 계층입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즉 온체인을 레이어1이라고 부릅니다. 베이스 레이어(Base Lay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라이트닝이 나오기 전에는 비트코인 그 자체를 활용하여 피투피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라이트닝이 나온 이후에는 온체인과 라이트닝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체인은 블록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하나의 블록에 수천개 정도의 트랜잭션밖에 담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거래를 한꺼번에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트랜잭션이 많아지면 블록에 담기지 못하는 것들이 쌓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수수료를 높여 부르는 거래를 채굴자가 먼저 담게 되므로 소액 전송을 하는 사람들은 거래 확인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라이트닝은 오프체인, 레이어2

라이트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체인 위에 레이어2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거래를 하고자 하는 쌍방 사이에 비트코인을 걸고 계약을 한 후 거래의 내역은 오프체인에 저장하고 있다가 가장 마지막 정산 때에만 온체인에 결과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으로 소액 결제를 할 때에는 거의 대부분이 라이트닝을 사용합니다. 엘살바도르도 상거래에 라이트닝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비트코인 결제 매장도 대부분 온체인 거래가 아니라 라이트닝을 활용한 오프체인 거래입니다.

오프체인 기반의 레이어2 솔루션은 라이트닝 이외에도 아크 프로토콜 등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크 프로토콜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베이스 레이어 위에 레이어2 솔루션으로 라이트닝이 동작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근간으로 2가지 계층이 형성되어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셀프 커스터디를 하는 것은 온체인 기반입니다. 장기적으로 내 구매력을 미래로 보내기 위해 비트코인을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사먹거나, 빵을 구입할 때에는 빠르고 간편한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용도로 라이트닝이 활용됩니다. 라이트닝 위에서 비트코인이 소액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소액 거래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단위를 사토시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커피 한 잔에 삼천 사토시입니다"와 같이 부르는 것이 편리하겠죠.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오면 사토시를 직접 사용하는 라이트닝 중심의 경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실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물 경제 세계는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겠죠. 사토시 단일 경제 체제가 이상적이겠으나,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전 세계 금융 기반은 레이어2 위에서

2100조개 사토시가 전 세계 금융의 기반이 되려면 사토시의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야 합니다. 지금 이 영상을 만드는 시점 기준으로 1사토시는 대략 1원 정도 됩니다. 이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국가 경제 차원에서 바라보면 이 가격으로는 돈이 흐르기 어려울 것입니다. 엄청나게 가격이 오르지 않고서야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제대로된 역할을 하기 어렵겠죠.

금본위제 시대에 금 일그램에 일달러로 산정하지 않았듯이, 1사토시가 갖는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고, 그런 시대에 전 세계 인구가 비트코인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하기에는 장벽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도 라이트닝은 밀리 사토시라는 단위가 있습니다. 사토시를 다시 천분의 일로 나누어 계산하는 체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토시 중심의 경제가 되면 밀리 사토시도 너무 큰 단위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아주 재미난 정보를 본적이 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보

라이트닝 랩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기타 자산을 통합하기 위한 주요 단계로서 탭루트 애셋 메인넷 알파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탭루트 애셋은 비트코인의 기술을 활용하여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자산을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금융 도구를 제공하는 개념입니다. 현재 버전인 탭루트 애셋 버전 영쩜삼은 비트코인을 다양한 자산을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비트코인의 발전입니다. 단순히 암호화폐로서의 비트코인에서 벗어나, 글로벌 디지털 화폐 거래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탭루트 애셋과 라이트닝 트랜잭션을 통합함으로써 금융 거래 방식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더욱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라이트닝 랩스의 씨이오 엘리자베스 스타크는 비트코인 매거진에서 이번 탭루트 애셋의 출시로 비트코인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으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의 중요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비트코인의 탁월한 보안성과 탈중앙화 특성으로 금융 자산의 기반이 될 것이며, 오늘 우리는 비트코인을 통해 달러와 세계를 연결하는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저는 라이트닝을 통해 사토시를 직접 사용하는 시대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에 진심인 라이트닝랩스가 달라와 패깅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습니다. 달러를 법정화폐의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달러의 무한발행 메커니즘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달러와 패깅된 스테이블코인을 라이트닝랩스가 애셋의 형태로 출시했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었습니다.

왜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을지 생각해본 결과 비트코인 베이스 레이어 위의 법정토큰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가정하게 되었습니다.

레이어3 형태로 법정토큰 발행 시나리오

탭루트 애셋(Taproot Assets)을 라이트냉랩스가 비트코인 레이어3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으나, 개념적으로 보면 라이트닝 위에 레이어 형태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 것이므로 비트코인 기준으로는 레이어쓰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 베이스 위에 계층적으로 다양한 법정화폐와 자산이 발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게 되었습니다.

신용을 기반으로 무한 발행 가능한 법정화폐의 폐단을 끝내기 위해서는 하드 머니를 기반으로 화폐 발행이 다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과거에 금을 기반으로 화폐를 발행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 금은 더 이상 그런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디지털 금으로 언급되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체인의 비트코인은 블록에 수천개 정도의 트랜잭션을 담지 못하기에 레이어2로 라이트닝이 나왔고, 이제 라이트닝을 기반으로 애셋 발행이 가능한 수준까지 왔습니다. 전 지구적인 단일 화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지위는 비트코인이 가지고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국가가 사토시 단일 화폐 체제를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계속 신용 기반의 무한 발행 법정화폐를 고집할 수도 없게 되겠죠. 인플레이션 터널의 끝에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좋든 싫든 국가도 결국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과거에 금이 그러한 역할을 했지만 이동성의 한계로 인해 신용화폐에게 지위를 내어주었지만, 지금은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온체인만으로 부족한 확장성은 라이트닝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레이어2에 대한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들은 라이트닝 위에 탭루트 애셋의 형태와 유사하게 법정화폐를 발행할 수 있도록 구현하게 될 것입니다.

왜 국가들은 사토시 단일 결제 체제를 채택하지 않고 레이어3 수준에서 법정토큰을 만들게 될까요. 현실 경제는 매우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사토시 경제만으로는 충족이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전통경제 체제의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더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더 알기 위해 전통 금융 체제를 공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비트코인 스탠다드 시대가 와도 돈이 급한 사람을 위한 대출상품은 나올 것이고, 그렇다면 이자를 주는 방식의 금융 체제도 여전히 존재하겠죠. 그 방식이 비트코인을 커스터디 사업자에게 맡기다가 먹튀를 하면 사라지는 방식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통해 배운 것이 있겠죠.

온체인 비트코인을 바로 준비금 형태로 운용하기 보다는 라이트닝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라이트닝도 커스터디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고, 자체 라이트닝 노드를 만들어 은행의 역할을 하는 개인과 조직도 생길 것입니다. 라이트닝 노드를 운영해 보니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단점이 보완될지는 모르겠지만, 셀프 커스터디 형태의 라이트닝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개인이나 조직이라면 디지털 금융의 중심에 있게 될 것입니다.

국가는 각자의 상황과 정치적인 역학관계 때문에 사토시 단일 결제 체제를 채택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비트코인 기반으로 화폐를 생산하는 체제가 아니라면 반복적으로 도래하는 경제 위기 때문이라도 비트코인 기반 경제로 편입되겠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라이트닝과 같은 레이어2 위에 별도의 디지털 애셋 형태로 국채를 발행하고, 이것으로 법정화폐를 유통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를 저는 법정토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투더문할 것입니다. 확장성의 부족으로 시작한 라이트닝과 같은 레이어2 시스템이 사토시 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사토시 가격이 충분히 오르고, 변동성이 충분히 낮아질 때 사토시 경제는 시작할 것입니다. 국가는 더 이상 신용기반 법정화폐를 발행하기 어려워질 것이고 레이어3 기반으로 법정토큰을 발행하는 것 밖에는 선택지가 없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싫다면 사토시를 직접 사용하는 것을 선택해야 할텐데, 정치와 권력이 그러한 방법을 선택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저는 비트코인 스탠다드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지금 셀프 커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변화를 대비해 꾸준하게 생각하고 공부하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토시 은행이 되는 시대, 내 아들이 국가 경제에 큰 축을 차지할 정도로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시겠습니까?